"한동훈이 접근 잘못" "내외 사과해야"…양분된 집권여당
[앵커]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거취 문제를 놓고 내홍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이른바 '친윤' 측에선 명품백 사건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한 위원장을 비판했고, '비윤' 측에선 사과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는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이 표면화 된 이튿날, 여당 내 목소리는 엇갈렸습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명품백 논란을 다시한번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교통사고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져야 합니까, 왜 집에 안 있고 길거리 나와서 교통사고 당했느냐고 책임을 여러분들께 묻는다면 동의하시겠어요?"
비윤계 일각에서도 한 위원장의 실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시스템 공천이 인천 계양을과 서울 마포을에서 깨지는 모양새가 연출된 게 본질"이라며 "접근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당 공천을 총괄하는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사천' 논란에 대해 "약간 오버한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재차 나왔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께서 김건희 여사와 이렇게 손잡고 국민 앞에 나가서 (중략) 대통령이 용서를 빌면 어떨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경준 의원은 과거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때 거짓으로 당선인 뜻을 팔아 협박을 받은 적 있다며,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총선까지 8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당정 충돌이란 돌출 변수가 불거진 데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선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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