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인센티브’ 시·군마다 ‘제각각’
[앵커]
올해 지역화폐 사업은 정부 지원금이 줄어 전반적으로 축소됐습니다.
지자체마다 혜택도 제각각인데 시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이용 혜택을 늘린 곳이 있는가 하면, 지역 화폐 예산을 책정하지 않아 혜택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이 손님으로 북적입니다.
지역화폐 가맹점이다 보니 손님의 30% 정도는 지역 화폐로 결제합니다.
[장인복/식당 대표 : "지역 화폐로 결제하시는 분들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 (지역 화폐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죠."]
전통시장에선 이미 없어서는 안 될 효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진미경/금촌시장 상인 : "너무 좋죠, 지역화폐 생기면서 재래시장 이용할 일이 훨씬 많아요. (손님 중) 한 40% 이상은 파주페이로 결제해요."]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경기지역화폐 사업,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각 시군에서 정한 비율만큼 충전금의 일부를 돌려주거나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 줄면서 올해 경기 지역 지자체의 경우 전반적으로 혜택을 축소했고, 고양시는 지역화폐 혜택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고양시 상인 : "많이 쓰러도 오시고 했었는데, 계속 있었으면 손님들도 더 오셨을 텐데 많이 아쉽긴 해요."]
반면 파주시는 4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다음 달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전금의 규모를 2배 이상 늘렸습니다.
[김영준/파주시 재정경제실장 : "경제적 유발 효과가 약 4천6백억 정도가 파주시 내에서 1년간 돌 것으로 보기 때문에 서민 경제 도움이 된다고.."]
국회에서 확보한 지역 화폐 관련 예산은 3천억 원 규모, 일부 지자체들은 국비 지원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면 축소했던 지역화폐 혜택을 다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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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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