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손실 끼쳐" 김수미, 서효림 결혼선물도 회삿돈인가..子과 피소 [Oh!쎈 이슈]

하수정 2024. 1. 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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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중견배우 김수미가 친아들 정명호 씨와 횡령 등의 혐의로 (주)나팔꽃F&B 측으로부터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며느리 서효림 측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22일 오후 서효림 측 관계자는 OSEN에 "가족 일이라 배우가 어떻게 입장을 밝혀야 할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남편(정명호 전 대표)측 법무법인에서 곧 입장을 밝힐 것 같다"며 짧은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치, 게장 등 가공식품 판매 유통회사인 (주)나팔꽃F&B가 김수미와 정명호 모자를 지난 1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영동은 "김수미 씨와 아들 정명호 씨가 이사 및 주주로서 수 회에 걸쳐 나팔꽃F&B 고유 브랜드인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며 고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소 대리인 영동 측은 '김수미'라는 브랜드는 나팔꽃F&B가 배우 김수미와 10년간 초상권 등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해 2018년부터 2028년까지 회사가 배타적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들 정명호 씨는 "배타적 독점 사용권을 허락한 일이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동 측은 해당 매체에 "피고소인들의 상표권 판매사기 행위가 발각된 뒤 처음에는 '김수미' 브랜드 이미지 손실을 우려해 회사 내부적으로 자체 수습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여러 피해자들이 문제를 삼고 회사가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자 부득이 이들 모자에게 책임을 묻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나팔꽃F&B 측 관계자는 "정명호와 배우 서효림이 결혼할 때 당시 며느리에게 준 고가 선물, 집 보증금이나 월세, 김수미 홈쇼핑 방송 코디비와 거마비 등을 회삿돈으로 처리했다. 개인 용도로 돈이 많이 새나가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해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후 나팔꽃F&B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정명호 씨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외부업체로부터 개인적인 금품을 수수, 회사자금을 임의로 인출해 개인용도로 사용함으로써 회사에 손실을 끼친 사실이 있다"며 "이후 회사 업무에서 점진적으로 제외됐고, 결과적으로는 2022년경 후반기부터는 회사에 출근조차도 하지 않고 회사업무를 방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명호 씨는 이를 만회하고자 2023. 11. 7.경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해 회사의 공인인증서, 법인인감, 법인인감카드를 무단으로 새로 발급받는 위계로써 회사업무를 2023. 11. 20.경까지 직무를 방해했고, 부득이 회사 경영진은 정명호 씨를 대표이사 직에서 해임할 수밖에 없었다"며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2023. 12.경 이사회결의무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회사 임원을 상대로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등으로 형사고소를 제기했다"며 원만한 해결을 하려고 했으나 조정이 결렬됐다고 알렸다.

또한 나팔꽃F&B 측은 "피고소인 정명호는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회사자금을 임의로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총 6억원 가량 회사에 손실을 끼친 사실, 외부업체에 ‘김수미 브랜드’를 이용하게 해준다면서 개인적으로 금품 수수했다가 발각된 것만 10건에 달한 사실, 피고소인 김영옥(김수미)은 회사로 지급받아야 할 3억원을 개인적으로 지급받은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정명호 씨는 나팔꽃F&B가 설립된 2018년부터 사내 이사로 회사 주요 업무를 관여했으나,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정으로 해임돼 현재는 이사 신분이다.

정명호 씨는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으며, OSEN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몇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정명호 씨는 지난 2020년에도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한 식품 사업파트너인 디알앤코로부터 계약 불이행에 의한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김수미의 외아들인 정명호 씨는 2019년 12월 서효림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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