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딸기 390kg 훔친 남성…‘이웃 주민’이었다

권혜미 2024. 1. 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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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금딸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딸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농가에서 400㎏에 달하는 딸기를 훔친 50대가 붙잡혔다.

지난 22일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딸기를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김해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 들어가 시가 780만 원, 약 390㎏ 상당의 딸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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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명 ‘금딸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딸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농가에서 400㎏에 달하는 딸기를 훔친 50대가 붙잡혔다.

지난 22일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서 딸기를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김해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 하우스에 들어가 시가 780만 원, 약 390㎏ 상당의 딸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농가는 8곳이다.

이날 K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2일 A씨가 탄 차량이 농가를 지나는 모습과 유흥가 앞에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다. 차에서 내린 A씨의 손에는 딸기 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A씨는 평소 딸기 하우스에 잠금장치가 잘되지 않는 것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에 손전등을 들고 범행 때마다 10여 바구니씩 담아 자기 차에 싣고 달아났다. 이후 날이 밝으면 김해와 밀양 주점 등에 한 바구니당 5만 원씩 주고 팔아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타고 다닌 차량 동선을 추적했고, 김해의 한 주점 인근에서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유흥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 결과, A씨는 한림면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으로, 현재 무직이며 다수의 절도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있는지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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