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고다이라-이상화, 후배들에게 이어진 국경넘은 우정

문영규 2024. 1. 22.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경을 넘은 우정으로 큰 화제가 됐던 두 선수죠.

이상화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가 6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선데, 후배들도 한일전에서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평창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 후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가 은메달을 딴 이상화를 감싸 안는 장면은 대회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

6년이 흘러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상화와 IOC 롤모델인 고다이라의 역할은 달랐지만, 뜨거운 우정만큼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상화/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 "쉽지 않잖아요 올림픽을 했던 무대에 다시 선다는 게. 기분이 뭔가 이상하고 되게 새롭습니다. 마치 선수로 돌아간 것 같아요."]

[고다이라 나오/IOC 롤모델 :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서로 칭찬할 수 있는 좋은 경쟁을 펼치게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파이팅!"]

두 전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자 500m에서는 뜨거운 한일전이 펼쳐졌습니다.

옆 선수가 넘어지면서 페이스 조절에 영향을 받은 정희단은, 39초 64의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이상화의 후계자임을 입증했습니다.

정희단은 동메달을 딴 고다이라의 후배 사사부치와 포옹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축하해!"]

[정희단/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 : "앞으로도 자주 만날건데 우리 더 좋은 경쟁해보고 더 파이팅하고 잘해보자. 축하해."]

[사사부치 와카/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동메달 :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같이 경쟁하면 기쁠 것 같아요."]

6년 전을 떠올리게 만든 두 어린 선수의 우정은 국경을 넘어선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