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아이템 옵션 전부 간소화한다"

대미지 스탯 표기, 장비 옵션 간소화, 성장 방식 리뉴얼 등 개선점 공유

- 김현석 아이템 팀장, 성승헌 캐스터

넥슨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장비 아이템 옵션을 대대적으로 간소화한다. 의미 없는 조건부와 페널티 옵션을 삭제하고 대미지 관련 스탯 표기법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던전앤파이터는 22일 라이브 방송 'DDC in Jeju'로 내부에서 준비 중인 아이템 업데이트 방향성을 소개했다. 방송은 성승헌 캐스터와 이원만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 김현석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아이템 팀장이 진행을 맡았다.

본격적인 방송 시작에 앞서 기존 'D-talks'가 아닌 DDC in Jeju 방송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디렉터는 "DDC는 지난번 던페 때 진행했던 던파 개발자 컨퍼런스의 약자다. 던페에서 아이템 개편 예고를 했다. 개발진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디톡스 방송은 2월 또는 3월에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월에 진행될 아이템 개편 방향성은 접근성과 피드백 강화다. 먼저 대미지 관련 스탯 표기법이 변경된다. 피해 증가는 공격력 증가, 스킬 공력력 증가는 최종 대미지 증가, 버프력은 버프력 증폭으로 변경되는 등 유저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인다.

커스텀 장비의 경우 일부 의미 없는 조건부와 페널티 옵션을 삭제해 장비 간 결속력을 낮추고 세팅 자유도를 높인다. 해당 패치 이후 장비 티어가 재정립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화로운 안개의 또는 3잠금 큐브 등을 지급해 파밍을 마친 유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대미지 관련 스탯 표기법 변화

- 좀 더 직관적으로 대미지 관련 스탯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채택률이 높은 일부 고정 옵션 에픽 장비를 세트로 구성해 신규 유저들의 장비 선택 접근성을 높인다. 

김 팀장은 "이스핀즈 입장 명성을 훨씬 넘긴 신규 유저분들이 오랜 시간 던전을 도전하다가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해당 사례들을 조사해 보니 장비 간 옵션 시너지가 나지 않아 대미지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방식도 리뉴얼된다. 기존 장비에 장비를 먹이는 방식에서 성장 재료를 먹이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콘텐츠 보상도 성장 재료로 변경된다. 에픽 장비 수급이 어려워지는 만큼 초월, 성장, 융합에 필요한 에픽 소울 소모량도 감소한다. 또한 기본 성장 비용을 낮추고 기존 성장권 시스템은 삭제될 예정이다.

- 성장 방식도 리뉴얼된다

안개신 레이드 무기의 추가 정보도 공개했다. 안개신 무기는 '오행'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오행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무기에 녹여내면 오행 몬스터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안개신 무기는 전용 퀘스트로 바로 획득 가능하며, 무기를 얻은 후 '기억의 복원'이라는 과정을 거쳐 '갓 모드'를 얻는 방식이다.

안개신 무기와 관련된 명예 보상도 추가할 예정이다. 안개신 레이드를 열심히 즐긴 유저들은 이번 시즌에서만 활성화되는 플레이 이펙트를 얻는다.

김 팀장은 "아이템 팀을 맡은지 얼마 안 됐지만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다. 모험가분들이 던파를 더 재밌게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업데이트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기존 모험가분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모험가분들이 찾아오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송을 마쳤다.

as7650@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