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장 된 천안함 용사 “전우들이 남긴 사명은 서해 수호”
[앵커]
신형 천안함 함장에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이었던 박연수 중령이 취임했습니다.
박 중령은 바다를 지키는 일은 전우들이 남긴 사명이라며, 서해 수호 각오를 다졌습니다.
송금한 기잡니다.
[리포트]
2010년 3월, 백령도 남서쪽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천안함은 북한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선체가 2개로 쪼개지면서 침몰했습니다.
당시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습니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작전관이던 박연수 대위는 부하 7명을 무사히 탈출시켰습니다.
박 대위는 10여 년이 흘러, 중령으로 진급했고, 지난해 부활해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 배치된 새 천안함의 함장으로 선발됐습니다.
천안함 전사자들과 참전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명예를 드높이는 적임자라는 것이 해군의 설명입니다.
[박연수/중령/천안함장 : "적이 도발하면 그곳을 적들의 무덤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단 한 명의 전우도 잃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다시 천안함으로 돌아온 박 중령은 취임식에 앞서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바다를 지키는 일은 먼저 떠난 전우들이 남긴 사명이라며 매 순간 전우들과 함께 전장에 나간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연수/중령/천안함장 :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천안함 46 용사 앞에 다짐합니다.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전우들의 원한을 갚겠습니다."]
대잠 어뢰를 장착하고 최신 탐지 장비를 갖춘 호위함으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
새 함장을 포함한 100여 명의 승조원들은 모두 남다른 각오를 가슴에 품고 서해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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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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