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조작 의혹' 김수현 소환 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강청완 기자 2024. 1. 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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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했습니다.

사실상 이 의혹의 핵심 관련자들 조사가 마무리된 셈인데, 검찰은 우선 김 전 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장하성, 김상조,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김 전 실장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지난해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통계 조작 의혹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1차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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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했습니다. 사실상 이 의혹의 핵심 관련자들 조사가 마무리된 셈인데, 검찰은 우선 김 전 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과 정책실장을 잇따라 지내며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전 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지난주 장하성, 김상조,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김 전 실장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지난해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통계 조작 의혹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1차 조사는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김 전 실장을 부동산 통계 조작의 전반적인 구조를 짠 핵심 설계자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검찰 조사를 받은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역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조작에 관여했다고 보고 함께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당시 김 전 실장이 부동산 정책 실패를 숨기고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국토부와 부동산원 등에 통계 조작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청와대 실무진들이 함께 있는 텔레그램 방에서 특정 지역 집값 변동률을 묻는 등 통계 조작을 압박한 것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또, 부동산원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집값 변동률 등 부동산 통계가 40여 차례 바뀐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과 함께 통계 조작을 실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윤성원 국토부 전 차관과 이문기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에 대해서도 영장 재청구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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