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의 테라폼랩스, 美 '파산보호' 신청…부채 6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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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공동 설립한 테라폼랩스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신청서에서 1억(약 1340억원)~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 자산과 같은 금액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원은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전 대표의 사기 혐의 재판 기일을 오는 3월25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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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가 공동 설립한 테라폼랩스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만 최대 5억달러(약 670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 등 외신은 테라폼랩스가 이날 델라웨어주 법원에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테라폼랩스는 신청서에서 1억(약 1340억원)~5억달러(약 6700억원) 규모 자산과 같은 금액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투자펀드인 TQ 벤처스와 샌프란시스코 기반 벤처 펀드 스탠더드 크립토 등이 주요 채권자다.
앞서 테라폼랩스의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는 2022년 5월 폭락해, 약 400억달러(53조 58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한국을 떠나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돼 계속 현지에 구금돼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상황인데, 권 씨는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원은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전 대표의 사기 혐의 재판 기일을 오는 3월25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권 씨 측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으로 송환되기를 바라고 있다.
권 씨의 변호인은 현지 매체 포베다에 "범죄인 인도에 관한 유럽협약, 미국과 체결한 양자 협정, 국제법적 지원에 대한 국내 법률 등의 법적 근거에 따라 권도형은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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