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 50% 상승
박용필 기자 2024. 1. 22. 21:19
5년간 100건당 2.3명 사망
오전 4~8시 사고 가장 많아
오전 4~8시 사고 가장 많아
얼어붙은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자가 50% 이상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중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609명으로, 사상자는 7835명이었다.
특히 이 중 사망자는 107명으로 사고 100건당 치사율이 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 1.5명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다.
또 ‘해빙’ 상태, 즉 도로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 상태일 경우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3.3명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4시에서 8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도로 결빙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빙 취약구간 정비, 도로 기상 관측망 확충, 안전시설물 구축과 관련 연구 강화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와 관계 기관에 주문했다.
시민들에겐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을 구비하고 부동액과 축전지, 윤활유, 타이어 마모 등 자동차 상태를 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타이어는 계절에 맞는 겨울용을 장착할 것을 권했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차량의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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