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까지 잡은 한국가스공사, 단독 8위로 점프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가 서울 SK까지 넘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홀로 33점을 터뜨린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을 앞세워 88-75로 크게 이겼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12승21패가 돼 단독 8위로 올라섰다. 특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SK와 시즌 상대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사실 SK는 김선형과 안영준, 허일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오랜기간 출전하지 못하며 제 전력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역시 주력 멤버인 김낙현과 이대헌이 부상으로 빠져 같은 입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믿을 것은 주득점원 니콜슨이었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42점을 폭발한 니콜슨은 이날도 전반에만 20점을 몰아치며 한국가스공사가 49-34로 전반을 마치는데 크게 기여했다.
SK가 3쿼터 한 때 16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자밀 워니를 앞세워 맹추격을 벌였고, 쿼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는 송창용의 3점슛까지 터져 48-5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67-54로 다시 차이를 벌리며 4쿼터에 들어갔다. 그리고 4쿼터에서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끝에 여유있게 승리를 따냈다.
SK는 워니가 21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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