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차 완패→셀프 혹평’ 전희철 감독 “나도 선수도 잘한 것 없다” [SS패장]

김동영 2024. 1. 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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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완패다. 나도 잘한 것 없고, 선수들도 잘한 것 없다. 경기력, 정신력 등 하나도 이긴 것이 없다. 나도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 나부터 잘못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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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오른쪽)이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학생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학생=김동영 기자]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공수 모두 밀린 경기다. 전희철(51)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셀프 혹평’이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가스공사와 4라운드 경기에서 75-88로 패했다. 시종 10점 이상 밀린 경기가 됐다.

가스공사는 김낙현과 이대헌이 없었다. SK도 김선형-안영준-허일영이 부상으로 빠졌다. 양쪽이 가진 잇몸의 힘을 비교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주전이 빠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했다. 3쿼터 중반 10점 안쪽으로 한 번 들어간 것이 전부다. 내내 뒤졌다. 허무한 대패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완패다. 나도 잘한 것 없고, 선수들도 잘한 것 없다. 경기력, 정신력 등 하나도 이긴 것이 없다. 나도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 나부터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선수들이 잘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실현해야 한다. 둘 다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니콜슨에게 33점을 줬다고 하자 “니콜슨뿐만 아니라 다 터졌다. 할 수 있는 것이 없겠더라.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다시 보겠다. 전혀 먹히지 않았다.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경기가 별로 없다. 오늘 그랬다. 뭘 해도 안 되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희철 감독은 “잘된 것이 하나도 없다. 선수들이 깨우칠 부분은 깨우쳤으면 한다. 나도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겠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대신 선수들의 능력을 내가 안다. 이런 경기를 안 할 선수들이다.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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