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김 여사 관련 입장 변한 적 없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월 22일 월요일 9시뉴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함정에 걸려든 것은 맞지만 국민 눈높이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교통사고 당한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게 맞냐며 반문했습니다.
첫소식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고 밝혔던 한동훈 위원장.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임기 완주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완주하겠다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신 건가요?)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든 걸 아낌없이 쏟아붓겠단 각오로 자리를 받아들였다며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드려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을 거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해선 처음부터 한 번도 입장이 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앞서 '함정 몰래카메라'란 점을 전제하면서, 국민 눈높이를 거론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윤계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왜 교통 사고를 당했냐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 똑같다고 밝힌 가운데 당 내에선 갈등의 조속한 수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소개도 당 지도부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당화 지적에 반박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빨리 수습하라고 했고, 태영호 의원은 한 위원장을 쳐낸다면 가장 기쁜 건 민주당이라며 자멸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당 내에선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절충점을 찾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단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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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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