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 침해” VS “25년 합법 영업”...숯공장 연기 놓고 첨예한 대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앵커>
제천의 한 마을주민들이 숯공장 연기로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숯공장은 25년 간 합법적으로 영업해왔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인데요.
<인터뷰> 홍창식 / 제천시 백운면 모정2리 이장 인터뷰>
"저희 주민들은 나무 소진 다 될 때까지 또 똑같은 상황으로 연기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를 마셔야된다는 이런 상황이 계속 진행이 되는 겁니다."
숯가마 공장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천의 한 마을주민들이 숯공장 연기로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숯공장은 25년 간 합법적으로 영업해왔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인데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기가 바람따라 쉴새없이 피어오릅니다. 참숯 공장이 자리한 제천시 백운면 모정마을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최근 연기 때문에 못살겠다며 집단행동을 자처했습니다. 시청에 몇 년째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은 커녕 공장 가동이 지속돼, 중장비로 공장 입구를 막아선 것입니다. <인터뷰> 홍창식 / 제천시 백운면 모정2리 이장 "저희 주민들은 나무 소진 다 될 때까지 또 똑같은 상황으로 연기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를 마셔야된다는 이런 상황이 계속 진행이 되는 겁니다." 숯가마 공장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25년 전 원주민 동의를 얻어 합법적으로 영업하고 있고, 집진기까지 가동 중인데 이제 와서 못하게 막는다는 겁니다. 설치 의무는 아니지만 주민들의 요구대로 공해저감장치까지 고려해봤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선엽 / 숯공장 대표 "(공해저감장치가) 물을 계속 쏴서 연가를 잡아준다고는 하는데 이게 그냥 하수도에 버려 버리면 폐기물인데. 시설에서 폐기물 처리를 해야되는데 저희가 버는 것보다 폐기물 처리비용이 더 많이 나오는 거죠." 해당 숯공장의 가마용적은 80세제곱미터로, 대기환경보전법 규제대상인 150세제곱미터에 못미치는 상황. <그래픽> 제천시는 주민과 숯 공장 간 중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다며, 민원 발생시 업체의 작업량이나 작업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민 건강권과 업체 생존권을 두고 불편한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이어 법정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