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김낙현 없는 KOGAS? 벨란겔 있는 KOGAS!

손동환 2024. 1. 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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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벨란겔(177cm, G)이 김낙현(184cm, G)의 공백을 잘 메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8-75로 꺾었다. SK의 연승을 저지했다. 또, SK전 연패 탈출. 12승 21패로 또 한 번 치고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 17패)와는 4게임 차.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3 1라운드만 해도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대표적인 불안 요소는 가드진이었다. SJ 벨란겔과 양준우(184cm, G) 등 검증받지 못한 볼 핸들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물론, 벨란겔은 제 몫을 해줬다. 메인 볼 핸들러이자 외곽 주득점원으로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대헌(196cm, F)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벨란겔 혼자서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한 선수를 기다렸다. 그의 이름은 김낙현이었다.

김낙현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가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김낙현은 이번 SK전에 뛸 수 없다. 무릎 통증 때문이다.

벨란겔이 다시 혼자가 됐다. 볼 운반과 템포 조절, 패스 등을 혼자 해야 한다. 오재현(185cm, G)-최원혁(182cm, G) 등 터프한 가드진을 홀로 상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란겔은 수비부터 했다. 자기 매치업을 막기도 했지만, SK 패스 경로를 영리하게 차단했다. SK로부터 턴오버 유도 후 속공 전개. 빠르고 쉬운 득점 기회를 동료들에게 제공했다.

다만, 세트 오펜스에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의 지시를 100% 이행하지 못했다. 소통의 문제도 있는 듯했다. 그래서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이 벨란겔을 자주 불렀고, 벨란겔은 사령탑의 지시를 다시 들었다.

벨란겔은 최대한 침착하게 대처했다. 또, 니콜슨의 좋은 감각을 활용했다. 약속된 움직임 이후 니콜슨에게 패스. 니콜슨의 두 번째 3점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를 8점 차(25-17)로 앞서게 했다.

벨란겔은 2쿼터 들어 듀반 맥스웰(201cm, F)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자밀 워니(199cm, C)와 미스 매치됐음에도, 3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2쿼터 시작 3분 20초에는 3점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 유도.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한국가스공사와 SK의 두 자리 점수 차(34-24)를 만든 플레이기도 했다.

그러나 벨란겔은 1초도 쉬지 못했다. 또, 벨란겔을 향한 압박이 강해졌다. 벨란겔의 에너지가 점점 떨어졌고, 벨란겔의 집중력도 저하됐다. 벨란겔로 인한 공격 위력 역시 떨어졌다.

하지만 니콜슨이 벨란겔을 도우러 나왔다. 백 다운 동작에 이은 골밑 공격과 킥 아웃 패스, 스텝 백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점수를 만들었다. 니콜슨이 화력을 뽐내자, 한국가스공사는 49-34로 달아났다. 벨란겔을 포함한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은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벨란겔이 플로터로 연속 4점을 넣었지만, 벨란겔은 전반전보다 더 심한 견제를 받았다. 볼을 운반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벨란겔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수비 진영에서 턴오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3쿼터 종료 4분 49초 전 벨란겔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벨란겔은 1분도 쉬지 못했다. 대체 투입된 양준우(186cm, G)가 안정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 다시 코트로 나선 벨란겔은 방향 전환 드리블로 자기 매치업을 제친 후, 오세근(200cm, C) 앞에서 플로터 시도. 넣지는 못했지만,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호재가 생겼다. 니콜슨이 3쿼터 마지막 1분 8초 동안 8점을 몰아넣은 것. 한국가스공사는 67-54로 두 자리 점수 차 유지. 힘에 부칠 뻔했던 벨란겔은 다시 뛸 체력을 얻었다.

또, 다른 국내 선수들이 벨란겔 대신 볼을 운반했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6분 30초 전 77-61로 달아났다. 벨란겔의 표정은 더 밝아졌다.

벨란겔은 마음 편히 경기했다. 경기 종료 2분 54초 전에는 3점 라인 밖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 88-69로 달아나는 쐐기 자유투. 자기 몫을 다한 벨란겔은 코트에서 물러났다. 35분 35초를 잘 버텼고, 17점 5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공격)로 팀원들과 승리를 함께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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