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임신 3개월차 동료, 업무 배려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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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 배려 않는 제가 이기적일까요?'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남초 회사에 다닌다는 직장인 A씨는 "회사 동료 B씨가 임신 3개월 차에 직원들한테 '안정기인 4개월 차까지 조심해야 한다'며 배려를 부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회사 직원들은 B씨 빼고 전부 남자들이다. 그래서 이런 일에 더 조심스럽고 눈치만 보는 중인데, B씨가 이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해해줘야 하는 거냐"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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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회사에 다닌다는 직장인 A씨는 "회사 동료 B씨가 임신 3개월 차에 직원들한테 '안정기인 4개월 차까지 조심해야 한다'며 배려를 부탁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당연히 축하할 일이니까 직원들끼리 B씨에게 가장 따뜻한 자리를 양보하고 업무도 대신 처리하는 등 노력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임신이 벼슬인가 할 정도로 행동하더라"라고 토로했다.
B씨는 거래처에서 보낸 200g이 채 안 되는 박스를 본인 자리에 놔달라고 지시하는 가 하면, 점심에 동료들이 시킨 배달 음식 냄새 때문에 토할 것 같다며 눈치를 주기도 했다.
특히 4개월의 안정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몸이 무겁다'며 A씨에게 업무를 미뤘다.
이에 A씨는 "처음에는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배려했지만 요즘엔 강요하는 느낌"이라며 "보다 못한 팀장님도 힘들면 육아휴직계를 내라고 설득했지만 B씨가 출산 전까지 다니고 싶다면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 직원들은 B씨 빼고 전부 남자들이다. 그래서 이런 일에 더 조심스럽고 눈치만 보는 중인데, B씨가 이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해해줘야 하는 거냐"고 한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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