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퇴 요구 거절…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방현덕 2024. 1.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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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고, 또 거절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확전이냐, 봉합이냐 갈림길 속에 첨예하게 표출된 당정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79일 앞둔 총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거란 관측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받았지만, 거절한 사실을 직접 밝혔습니다.

전날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에 이어, 다시 한 번 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저는 선민후사하겠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며, 4월 총선을 직접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러가지 시각이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한 위원장은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엔 "입장이 변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겁니다.

김 여사를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김경율 비대위원은 머리를 숙였는데,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에 대해선 "계속 같은 생각"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총선이 8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강대강 충돌.

당내 친윤계 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하면,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정치적 타협점을 찾지 않겠냔 분석이 제기되지만, 봉합에 실패할 경우 한 위원장이 차별화에 나서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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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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