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박, 북한 나진항서 선적”…영국, 위성사진 유엔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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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선박이 화물을 싣는 위성 사진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영국이 북러 무기거래에 관한 공식 조사를 제기하기 위해 유엔 전문가 패널에 위성 사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디언이 확인한 미공개 영국 국방 정보 보고서에는 러시아 선박인 마이아호, 앙가라호, 마리아호 등 3척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에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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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 나진항에서 러시아 선박이 화물을 싣는 위성 사진을 유엔에 제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영국이 북러 무기거래에 관한 공식 조사를 제기하기 위해 유엔 전문가 패널에 위성 사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디언이 확인한 미공개 영국 국방 정보 보고서에는 러시아 선박인 마이아호, 앙가라호, 마리아호 등 3척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 사이에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선박들은 러시아 극동 항구로 향했으며 컨테이너 내용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선박들은 크림반도 침공에 관여한 러시아 국방부의 해운회사 오보론로지스티카와 러시아 정부를 위해 무기와 다른 군사 장비를 운송하는 러시아 민간 해운회사와 관련됐다는 이유로 2022년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됐습니다.
사진에 찍힌 선박 중 2척은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도 나진항에서 선적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다른 한 척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군사장비 등을 여러 차례 인도한 상선 그룹에 속한다고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증거를 받았으며 북한이 러시아로 탄약을 보내는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급증한 이후 첫 보고서를 다음 달에 발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디언은 또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검찰이 북한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파편들을 분석하기 위해 수도 키이우로 이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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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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