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경쟁' 아닌 '공명'" 대구 중견작가 추모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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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역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발자취를 남기다 안타깝게 사망한 중견작가 추모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상세계 속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 세상의 부조리함에 맞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회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소녀와 토끼, 고양이, 설산에 사는 반인 반수 '빅풋'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가상 제국 동물 영혼의 세계에 존재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인간 세계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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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미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발자취를 남기다 안타깝게 사망한 중견작가 추모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상세계 속의 캐릭터를 통해 인간 세상의 부조리함에 맞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회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절 따라 변화하는 산의 모습과 생명력이 캔버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붓, 나이프, 주걱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원색 그대로의 물감을 빠른 속도로 두껍게 올려 거친 터치감으로 생생한 자연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오래된 한옥의 부엌문 등 목재에 묻어있는 세월의 흔적을 작품 배경으로 활용해 한국적 정서를 담은 풍경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2023년 1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김정기 작가 작고 1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구 미술협회장를 비롯해 지역의 다양한 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고인의 작품 7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류종필 아양아트센터 전시기획팀장▶
"전시 타이틀이 예술의 본질은 '경쟁'이 아닌 '공명'이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작가가 어떤 작품도 열심히 했지만 어떤 미술로써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많이 공헌하고 싶었고"
고 김정기 화가 추모전은 2월 4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소녀와 토끼, 고양이, 설산에 사는 반인 반수 '빅풋'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가상 제국 동물 영혼의 세계에 존재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인간 세계에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소녀는 어린 시절 작가 자신의 모습, 토끼는 맹수에 맞서 힘없는 동물을 보호하는 슈퍼히어로, 빅풋은 희망을 상징합니다.
혼합 재료를 사용해 입체감을 살린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김현지 갤러리 '전' 실장▶
"상상이 비롯된 가상 세계 속 다양한 시리즈 중 일부인 '빅풋'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빅풋'이란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눈 덮인 설산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전달해 주는 상상 속 캐릭터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평온과 위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대구에서 처음 전시회를 갖는 안정모 작가의 개인전 '빅풋 인 원더랜드'는 2월 24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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