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유산’ 결실… 17세 태국 소녀 ‘은빛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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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꿀 수 있는 꿈도 누군가에겐 아득한 것일 수 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2020년부터 주최한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동계 훈련장이 열악한 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던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캄페올은 평창 올림픽의 유산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동계스포츠 개발도상국 선수를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해 이번 대회 9개 나라 6개 종목 25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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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캄페올, 1인승 경기 2위
泰 최초 동계올림픽서 메달 획득
누구나 꿀 수 있는 꿈도 누군가에겐 아득한 것일 수 있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인 태국에서 사는 한 소녀도 그랬다. 썰매 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를 타고 싶었던 캄페올 아그네스(17)에게 어느 날 꿈을 실현할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2020년부터 주최한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여한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시작된 이 사업의 도움을 받은 캄페올은 한국을 오가며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동계 훈련장이 열악한 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던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한편 한국의 동계 꿈나무들도 이날 메달 소식을 전했다. 빙속 여자 단거리의 기대주 정희단(16·선사고)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앙엘 달레만(39초28·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500m에선 신선웅(16·별내고)이 37초13의 기록으로 핀 조네칼프(36초61·독일), 요한 미카 클레브스투엔(36초79·노르웨이)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기대주인 강민지(15·인천동양중)와 정재희(15·한강중)는 여자 500m에서 이날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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