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 미국 이어 유럽 강타…결항·정전에 피해 속출
[앵커]
북극 한파로 인한 겨울 폭풍이 미국에 이어 유럽을 강타하면서 항공기 2백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주일 동안 혹한으로 인해 9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폭풍을 만나 휘청이는 여객기.
활주로에 착륙하려다 중심을 잃자 다시 기수를 들어 올립니다.
인근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꿔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하자 여객기 승객들은 안도의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최대 풍속 초속 40미터의 강풍을 몰고 온 겨울 폭풍 '이샤'가 유럽을 덮치면서 항공기 2백여 편 운항이 결항됐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주택과 사무실 등 17만여 곳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북극 한파가 먼저 찾아온 미국에서도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디애나주에는 1미터 넘는 폭설이 쌓였습니다.
[데이브 웨스트팔/제설업체 직원 : "(날씨가) 미쳤다고 표현해도 될까요? 사흘 동안 잠도 못 자고 나와 있어요."]
테네시주 멤피스에선 4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수도관이 파열됐고, 오리건주에서는 4만 5천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인디애나주는 대설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앤지 넬슨-도이치/인디애나주 미시간시장 : "모든 주민이 안전한지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눈이 끊임없이 내렸기 때문에 시청 직원들이 나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날씨로 인한 각종 사고나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사람이 한 주 동안 9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습니다.
미국 전역에는 이번 주 중반까지 강한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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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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