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어울림] 기대 반, 아쉬움 반...3x3한마당 충북대회 첫날 일정 모두 마쳐(종합)

[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 모든 게 완벽할 수 있었던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농구 충북대회가 50%의 만족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22일(월) 충북 청주시 청주국민체육센터에서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농구 충북대회 1일차 일정이 진행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여수, 제주를 거쳐 이번엔 청주를 세 번째 축제 장소로 선택했다. 청주는 물론 서울, 부산의 농구 꿈나무들이 겨울 방학을 맞이해 몰린 이번 대회는 초등부(U12)에 한해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전부터 급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는 게 여간 쉽지만은 않았지만, 각 종별의 예선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9팀 중 8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가운데 모션스포츠-드림팀C, 앤드원-업템포, 청주 드림팀-드림팀 B, 드림팀 A-강서초로 8강 대진이 결정됐다.

한편, 여수, 제주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 막간을 이용해 3x3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함께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충북대회에는 3x3 국가대표 출신 김정년과 더불어 ‘작은거인’ 한준혁이 게스트로 초청돼 3x3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강서초 6학년 최승아 양은 “3x3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멘토링을 진행하고 3x3 픽업게임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풍성한 선물도 받아서 더욱 기쁘다”며 “또, 엘리트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해보는 것도 새로웠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멘토링에 참가한 김정년과 한준혁도 “농구협회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런 취지의 대회가 더 많아져 3x3를 즐기는 농구 꿈나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우리 역시 3x3 현역 선수로서 어린 아이들이 3x3에 더 관심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존 계획과 달리 대회 당일 불참 팀이 발생한 데다 9팀 밖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옥에 티로 남았지만 청주국민체육센터를 뜨겁게 달군 선수들의 열정은 남부럽지 않았다. 여기에 원만한 대회 운영과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승패를 떠나 충북 지역 내 3x3 보급과 더불어 충북도 농구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더 화끈하고 재밌을 결선 토너먼트가 23일(화) 청주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8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4강, 결승전이 펼쳐져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2023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농구 충북대회 결선 토너먼트 대진표*

#사진_박호빈 인터넷기자, 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