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이사회, 회사에 1조 원 손해” 행동주의펀드, 소송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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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절차에 나섰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최근 KT&G 감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백복인 KT&G 사장 등 전현직 사내외 이사 21명에게 책임을 묻는 소를 제기하라는 내용의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FCP는 이사회가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 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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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절차에 나섰다.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CP는 최근 KT&G 감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백복인 KT&G 사장 등 전현직 사내외 이사 21명에게 책임을 묻는 소를 제기하라는 내용의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FCP는 감사위원회가 청구서에 따라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직접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상법상 1%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회사에 대해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소를 청구할 수 있고,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내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주주가 직접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FCP는 이사회가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 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 사장 등 이사회 이사들이 최근 10년 동안 소각·매각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써야 할 KT&G 자사주 1000만여 주를 재단·기금에 무상 증여함으로써 사장의 경영권 강화에 썼다는 것이다. 소송가액 1조 원은 활용된 자사주 1085만 주를 9일 종가인 9만600원으로 환산해 산정했다.
FCP 관계자는 “KT&G가 13일까지 소송을 내지 않으면 주주대표소송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자사주 출연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KT&G는 이날 입장을 내고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며 "출연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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