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된 공화당 경선‥트럼프, 뉴햄프셔에서 끝낼까?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서는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틀 뒤 열리는 뉴햄프셔 주의 예비 선거를 앞두고, 지난 경선에서 2위를 기록했던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늘 열성적인 지지자들을 몰고 다닙니다.
마치 팝스타가 등장한 것처럼 휴대폰 카메라가 일제히 트럼프를 향합니다.
트럼프의 팬들은 기존의 정치인들과는 다른 그의 직설적인 화법에 환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25년 전보다 지금 제가 더 강하다고 느낍니다. 이게 가능한가요? 정말 그래요. 그런데 바이든은 이런 말 못할 거예요."
지난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2위를 기록했던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결국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며, 후보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겁니다.
[론 디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트럼프가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월합니다. 명백합니다. 저는 공화당 최종 후보를 지지하기로 맹세했고, 그 맹세를 따를 것입니다."
이제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대결로 좁혀졌습니다.
헤일리는 끝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결국엔 제가 될 거예요. 기자 여러분들은 트럼프가 된다고 얘기하지만, 70퍼센트의 미국인들은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9%에 그친 헤일리를 두자릿수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디샌티스의 표까지 흡수하면, 뉴햄프셔에서 트럼프가 60% 가까이 득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는 "헤일리가 다음 경선이 열리는 그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망신을 당하고 물러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아이오와에 이어 과연 이번에도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뉴햄프셔 예비선거는 미국시간으로 오는 화요일에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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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479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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