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2인만 남았다…'양자 대결' 트럼프-헤일리 서로 맹공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며 중도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뉴햄프셔 경선이 트럼프와 헤일리 전 유엔대사 간의 양자 대결로 좁혀진 건데, 서로 거친 말까지 오가며 공방이 거셉니다.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기도 했던 디샌티스 주지사가 돌연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론 디샌티스/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공화당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게 명확해졌습니다.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낫습니다.]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와 헤일리,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디샌티스의 사퇴 전 CNN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50%의 지지율로 39%인 헤일리를 크게 앞섰습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이틀 앞두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를 지지하며 경선을 포기하면서 갈 길 바쁜 헤일리에게 부담이 가중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경선 승리를 확신하며 부통령 문제를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으론 헤일리를 향해 '새대가리 공산주의자'라며 공격의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헤일리 측은) 친중국, 친국경개방, 친전쟁, 심지어 친바이든입니다.]
헤일리는 트럼프의 나이 문제를 언급하며 맞받아쳤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자신을 헷갈리고, 바이든과 오바마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 80대가 (백악관에) 있다고 해도 놀라지 마세요. 정신적인 안정성은 계속 떨어질 것입니다.]
트럼프의 독주냐, 헤일리의 약진이냐. 오는 23일 뉴햄프셔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Washington Examiner' /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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