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에서 산사태 발생…4명 사망·40여 명 매몰

김민정 2024. 1. 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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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윈난성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네 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

산비탈에 있는 마을이라 경사가 급한 데다 한파에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비탈의 한 마을이 통째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부서진 주택 잔해가 흙더미에 쓸려 내려가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 오전 6시쯤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8가구 40여 명의 주민이 흙더미와 무너진 집 아래에 매몰됐습니다.

3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현재까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 지역이 급경사인데다 눈까지 내리면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CCTV 보도 : "산허리에서 아래까지 흩어져 마을이 건설됐기 때문에 해발고도 차이가 큽니다. 해발고도 1,500m가 넘는 급경사지입니다."]

이른 아침 발생한 산사태로 집에 머물던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 등 500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윈난성에서는 넉 달 전에도 산사태로 2명이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윈난성이 유라시아판과 인도양판이 충돌하는 지점에 자리해 지진이 빈번한데다, 전체의 약 40%가 급경사지로 이뤄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이웅/화면제공:하오칸스핀/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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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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