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삼성전자'·野 '현대차'...총선 인재 영입 경쟁 치열
'갤럭시 신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與 입당
한동훈과 '셀카'…"청년·중소기업 위해 노력"
민주,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총선 인재로 영입
[앵커]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여야가 우리나라의 대표적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했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인물 영입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모습입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평소 쓰던 아이폰 대신 갤럭시폰을 일부러 챙겨 이른바 '셀카'까지 찍었습니다.
그만큼 공을 들인 인사란 건데, 고 전 사장은 청년의 미래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동진 / 국민의힘 영입 인재 : 젊은 사람들, 후배들, 청년을 위해 내가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첫 번째 화두는 청년의 미래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 출마가 거론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민주당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 등을 역임한 공영운 전 사장을 영입한 겁니다.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 이슈가 중요해진 만큼 실물경제 전문가를 중용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영운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공 전 사장 영입이 이른바 '반기업' 이미지 탈피 전략과 연결돼 있단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결국, 중도층 표심과 먹고 사는 문제가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천 심사를 통한 물갈이에 나선 거대 양당은 물론, 세력화를 노리는 제3 지대까지 가세하면서 총선 인물 영입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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