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무장관들 네타냐후의 '팔 국가' 반대 성토하며 브뤼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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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22일 브뤼셀 본부에서 모여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을 논의하면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 대표와 각각 만난다.
외무장관들은 또 보렐 위원장이 초대한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신임 외무장관과 팔 자치정부의 최고위 외교관 리야드 알말리키 대표와 따로따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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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22일 브뤼셀 본부에서 모여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을 논의하면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 대표와 각각 만난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9일(금)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긍정적 전망과는 반대로 '팔레스타인 국가' 해법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연일 밝히고 있다.
이날 브뤼셀 회의에 참석한 EU 외무장관들은 회의장 입장 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이에 대한 실망과 비판을 차례로 표명했다. 미국과 EU 거의 대부분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가 나란히 병존하는 2국가 해법을 절대적으로 밀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유별나게 강한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복 외무장관만 출발 전에 하마스 테러를 비난하고 하마스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는 데 그쳤을 따름이다.
EU 외무장관 회의를 주재하는 조셉 보렐 외교정책 대표는 전쟁 시작 때부터 이스라엘의 무차별한 가자지구 보복 공습과 국제 구호 차단을 맹렬하게 비난해 이스라엘 정부의 비난 '표적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나흘 전에 보렐 대표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 가능성을 무너뜨릴 셈으로 네타냐타가 2018년 하마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창안해 실시해왔다'고 말해 이스라엘 정부의 분노를 또 샀다.
이날도 6시간 회의 주재에 들어가면서 보렐 외교위원장은 "가자의 인도주의 상황은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나쁘다"면서 "어느 정도인지를 묘사할 단어가 없을 정도로 수십 만 명이 아무것도, 잠잘 곳, 먹을 식량, 의약품이 없고 폭탄 아래 있다"고 맹폭했다.
이어 보렐 위원장은 이스라엘 정부의 '2국가 해결책'에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들이 지쳐 그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다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지 묻고자 한다면서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살던 데서 쫓아낸다는 것인가, 아니면 다 죽여 없애겠다는 것인가"하고 물었다.
독립적인 팔레스타인 국가와 병존하는 2국가 해결책이 EU 27개 국가들의 궁극적인 목표임을 확실한 보렐 위원장은 하마스가 문제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 무장 조직을 파괴하려고 펼치고 있는 방식은 '분명하게' 잘못된 것으로 '수 세대에 걸쳐" 증오의 씨를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 외무장관들은 보렐 위원장의 중동 문제 해결을 향한 국제평회의의 지속적 개최 안에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외무장관들은 또 보렐 위원장이 초대한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신임 외무장관과 팔 자치정부의 최고위 외교관 리야드 알말리키 대표와 따로따로 만날 예정이다. 이 두 장관은 서로 만날 계획은 없다.
한편 이날 EU 외무장관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및 요르단 외무장관들이 초청되어 같이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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