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결혼 안 해 세상물정 모르고 헛소리"…분노한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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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고령층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대한노인회가 "결혼도 안 하다보니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이 위원장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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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고령층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대한노인회가 "결혼도 안 하다보니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이 위원장에 요구했다.
김 회장은 "보릿고개 넘기기 어려운 시절을 지나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우리나라를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든 1등 유공자인 노년층에게 혜택을 주지 말자는 건 학대"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인들이 기차를 무임으로 타다 보니 외출을 하게 되고, 집에 있는 며느리는 어른이 나가고 없으니 편안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며 "노인이 나와서 걸음을 걷고 운동을 하다 보니까 자동적으로 만보 운동이 돼서 건강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준석씨가 결혼도 아직 안 하고 애를 키워본 일도 없고 가정 살림도 해본 일 없고 정치권에 들어와 무위도식하다 보니까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면서 "얄팍한 계산을 가지고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데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찌 정치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지난 18일 노인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이들에게 도시철도·택시·버스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월 1만원, 연간 12만원의 교통카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대한노인회는 지난 18일에도 성명서를 내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노인에 대한 우대는커녕 학대하는 주장을 신당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발상은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노인회의 개혁신당의 교통복지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감사하다"며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계신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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