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모자 '횡령 혐의' 피소…아들 측 "어불성설"
[앵커]
배우 김수미 씨가 아들과 함께 자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김수미'라는 상표를 마음대로 거래했다는 건데요.
김 씨 모자 측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 브랜드 회사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배우 김수미 씨.
자신의 이름을 딴 '김수미'라는 상표를 마음대로 거래했다는 혐의로 아들인 정 모 씨와 함께 식품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회사 측은 김 씨 모자가 회사가 독점 계약한 브랜드를 무단으로 판매해 약 5억6,500만원의 이득과 사업 지분을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들 정 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회사 자금 6억 2천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까지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했지만, 현재는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해임돼 사내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고소장에는 김 씨 역시 개인 세금 납부를 위해 회사 계좌에서 3억원을 임의로 빼돌렸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 측은 "어불성설"이라며 혐의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정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는 현 대표의 치명적인 잘못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 대표 측에 횡령 사기와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의 고소를 해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 모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브랜드 판매사기 관련 진위를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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