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랭질환자 237명…집에서도 보온 유의해야

김동욱 2024. 1.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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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찾아왔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에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외출할 때에는 최대한 따뜻하게 옷을 껴입고, 집에서도 적정 온도를 잘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1일까지 237명. 사망자도 7명 발생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50.2%였고, 저체온증이 80.6%였습니다.

저체온증은 몸의 중심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는데, 발생 시 오한이 나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럴 땐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즉시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만큼 외출 전에는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따뜻한 옷을 입을 필요가 있습니다.

두꺼운 옷보다는 옷을 여려겹 껴입는 게 효과적이고, 손과 발, 귀 등이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실내에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습니다.

올겨울 통계를 보면 실내에서 한랭 질환에 노출된 사람이 28.3%, 심지어 집 안의 경우도 23%에 달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90대 남성이 자택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집에서도 실내 온도를 18도~20도 이상은 유지해야 하고, 식사와 간식으로 영양 공급을 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심경원 /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의 교수>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내복 등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내에 있을 때에도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당뇨병·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는 상황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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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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