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배터리 성능' 급감…겨울철 슬기로운 전기차 관리법은?

김도훈 기자 2024. 1.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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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성능 20~30% 떨어져"
[앵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전기차 운전자들은 걱정이 많아집니다.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 충전이 오래 걸리고, 주행거리도 짧아지기 때문인데,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미국에서는 충전소가 '자동차들의 무덤'으로 변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겨울철 전기차,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김도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쇼핑몰 주차장입니다.

여러 종류의 전기차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에는 전기차 운전자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이유섭/전기차 운전자 : 얼마 전에 부산까지 갔다 온 적이 있거든요. 그때도 처음엔 충전이 안 된 상태에서 가다 보니까. '어디서 충전해야 되지?' 좀 걱정은 했었는데, 그런 좀 심적인 부담감은 있었죠.]

전기차로 매일 장거리 외근을 다니는 직장인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배터리가 방전될까, 노심초삽니다.

[신모 씨/전기차 운전자 : 하루에도 최소 100~200㎞는 타는데 겨울에는 사흘에 한 번, 이틀에 한 번꼴. 웬만하면 충전소 보이면 항상 충전을 하게 되죠. 차가 설까 봐 불안한 것도 있어서.]

겨울엔 실내보다 실외에서 충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평소보다 멀리 못 갑니다.

날이 추우면 배터리 화학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난방을 켜면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더 짧아집니다.

[전기차 택시 기사 : (평소보다) 한 20~30% 떨어지는 것 같아요. 많이 떨어져. 장거리 손님은 좀 힘들어요. (서울에서) 평택이나 대전이나 가자고 하면 좀 힘들지.]

그래서 겨울에는 전기차를 실내에 보관하고 난방도 미리 틀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되도록이면 실내로 들어가서 차를 보관하고 또 충전도 실내충전기를 이용하는 부분, 따뜻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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