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대통령 사과·경호처장 파면 촉구

임재섭 2024. 1.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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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대통령 경호실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퇴 사건'과 관련해 대여공세를 위한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4당 대표들은 대통령실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사태와 관련해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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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 나가고 있다. 진보당 측은 "강 의원이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집니다'라는 말을 건넨 순간 경호원들이 제지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대통령 경호실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강퇴 사건'과 관련해 대여공세를 위한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대통령 사과 촉구와 대통령실 경호처장 파면, 오는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기로 결정하는 등 총공세에 나선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4당 대표들은 대통령실의 국회의원 폭력제압 사태와 관련해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홍 원내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강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 도중 대통령실 경호처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끌어내 퇴장시킨 것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야당과 함께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입법부 대표로서 대통령실에 공식 항의는 물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해달라는 요청도 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강 의원 사건을 대하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노린 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여야가 '우리 정치에서 어떤 폭력적인 행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이 엊그제"라면서 "국회의원이라서 제압해선 안 된다는 주장은 국회의원은 대통령 경호 시스템을 무시해도 된다는 특권 의식의 발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강 의원을 향해 "반정부 투사처럼 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한 운동권 특유의 영웅주의에서 나온 행동"이라며 "공식 석상이나 언론 서한 등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대통령과 국민에게 전달할 방법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도 행사장에서 난동을 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왜 (대통령 경호처의 제재는 폭력이라고 하면서도) 강 의원의 위험한 돌출 행동은 옹호의 대상이 되는지 그 모순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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