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청부 민원 의혹' 반박하자…"형제 추정 류OO, 민원 접수"
전례 없는 여야 6대 1 구도
[앵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의 민원 신청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하자 방심위 노조가 이를 반박하며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형제로 추정되는 인사가 민원을 신청했고, 이해충돌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고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2일) 대통령 몫 방심위원 2명을 위촉했습니다.
방심위는 전례 없는 여야 6대 1 구도가 됐는데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 방심위 지부가 오늘 공개한 내부 보고서입니다.
'JTBC 뉴스룸 민원인 관련 보고'란 제목의 보고서에는 위원장 형제로 추정되는 류모 씨가 민원을 신청해, 접수된 상태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류씨는 민원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한 데 대해 강력한 심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관련 규정도 함께 담겼습니다.
류희림 위원장은 어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민원 사주 의혹을 적극 반박하면서 "관련 내부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 방심위 노조가 오늘 내부 보고서를 공개한 겁니다.
공교롭게도 내부 보고 나흘 후 해당 민원은 단순 취하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심위는 "보고서 작성 여부를 떠나 위원장은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다"며 "민원 취하 여부 등 관련 사실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문재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기자를 대통령 몫 방심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방심위는 여야 6대 1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민주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공정 방심위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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