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발달장애인 발언 논란' 부산 북구청장 징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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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발달장애인을 낳은 부모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태원 구청장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와 북구구청장 합동 기자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가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면 국가에도 해가 된다, 부모에게 무슨 죄가 있냐'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되는데 왜 낳았냐"고 답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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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발달장애인을 낳은 부모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늘 언론 공지를 통해 "오 구청장의 발달장애인 발언과 관련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일 중앙윤리위원장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리위는 모레(24일) 오후 5시 회의를 열고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오태원 구청장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와 북구구청장 합동 기자 간담회에서, '발달장애인 부모가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하지 못하면 국가에도 해가 된다, 부모에게 무슨 죄가 있냐'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되는데 왜 낳았냐"고 답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오 구청장은 발언 후 "말을 잘못했다"고 말했고, 이후 "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취지였고 폄훼할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 구청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두 발달장애인, 모든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녀 분들을 마음으로 돌보시는 장애인 부모님들의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며 감정이 북받쳐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며 "결코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 제도상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고 생각한다"며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구청 차원의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에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478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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