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남 전지훈련 열기 ‘후끈’…지역 경제도 활기
[KBS 광주] [앵커]
지금 목포를 비롯한 전남은 전국에서 모여든 전지훈련팀의 훈련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매년 전남을 방문하는 전지훈련팀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 소비로도 이어져,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학생들이 추위도 잊은 채 하키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키 명문' 경기 수원 태장고의 하키부 선수들로, 올해로 7번째 전지훈련지로 목포를 택했습니다.
목포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스포츠시설 여건이 최상인데다, 목포시가 시설 이용료의 80%까지 감면해줍니다.
[김철수/태장고 하키부 감독 : "운동장이라든지, 좋은 음식도 많고, 목포가 유명한 탕탕이도 있어서 아이들이 잘 먹고 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부터 목포를 방문한 전지훈련 선수는 만 5천명, 전년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훈련 후 지급했던 현금 지원도 올해부터 훈련 중 지역화폐로 지급되면서 지역 소비도 늘고 있습니다.
[나금양/○○식당 대표 : "방문을 해주시니까 저희 입장에서도 감사하고 기존 매출에서 상승률이 좀 있어요. 20~30%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해양치유센터가 문을 연 완도군에는 프로야구 추신수 선수와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가 찾았습니다.
전지훈련팀에 무료로 제공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만 2천 명의 선수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전남을 찾은 전지훈련 선수단은 73만 2천여 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만 673억 원에 이릅니다.
전년도 실적의 2배를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이후 급증세입니다.
[강인중/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장 : "전지훈련 유치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혜택)를 지원하고 시군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온화한 기후와 전국체전을 통해 갖춘 훌륭한 스포츠시설까지, 전남이 명실상부한 전지훈련지로 거듭나면서 지역경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화면제공:완도군
김영록 지사 “의과대학 설립·광역비자제도 도입” 건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오늘(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의료 취약지역의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광역비자제도 도입,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등을 건의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시도지사협의회 중요 안건이 중앙부처 반대나 지연으로 사장되는 경우가 있다며, 협의회에서 재의결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 축산업 생산액 해마다 증가
전남의 축산업 생산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20년 2조 7천 9백여억 원으로 전국 4위 규모였던 전남의 축산업 생산액이 2021년에는 3조 4천 9백여 원으로 증가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2년에도 3조 7천 8백여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의 축산업 생산액을 달성했습니다.
축종별로는 한우와 육우가 1조 천8백여억 원으로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돼지 1조 6백여 원, 닭 6천3백여억 원, 오리 6천2백여억 원 등이었습니다.
전남도 ‘남부권 광역관광 사업’ 10년간 1조 3천억 투입
전라남도가 올해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앞으로 10년 동안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관광기반 조성에 나섭니다.
전남도는 '순천 갯벌 치유 관광플랫폼'과 '곡성 인공생태형 산림관광정원' 등 33개 사업 설계비로 111억 3천만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또,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상품화'와 '섬진강 스테이 특화상품 육성' '영광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등의 사업을 구체화해 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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