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특별법 공포" 한파 속 1만 5,900배‥이시각 서울광장

이지은 2024. 1.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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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한파 속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철야 행동에 돌입했습니다.

내일 있을 국무 회의에서 특별법을 공포해 달라면서 밤새 만 5천9백 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이 기자, 참사 특별법 촉구를 위한 철야 행동,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이곳에 나온 지 세 시간이 넘었는데 입이 얼어붙어 말이 잘 안 나올 정도로 무척 춥습니다.

이런 날씨 속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찬바닥에 얇은 매트와 방석만 깐 채로 종소리에 맞춰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숙이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략 1시간에 200배 정도 속도인데, 체감온도 영하 10도 안팎의 맹추위에 유가족들입에서 입김이 연신 뿜어져나오고 얼굴은 발갛게 상기된 모습입니다.

유족과 시민 백여 명은 1만 5천900배를 오늘 오후 1시 59분부터 시작했습니다.

모두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이렇게 내일 아침까지 밤새 릴레이로 절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의 이같은 철야 행동은 내일 있을 국무회의에서 참사 특별법을 공포해달라고 호소하기 위해서인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정민/유가협 운영위원장] "정부 여당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려 하지 않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그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지만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내일 국무회의에선 거부권 행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마음이 있다면 이태원 특별법을 즉각 공포 해야한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게 유족들의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윤병순/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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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윤병순/영상편집: 배우진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477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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