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용사 희생 헛되지 않게 승리 전투함으로 지휘할 것”

구현모 2024. 1. 22.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안함 폭침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해군 중령이 사건 5050일 만에 신형 천안함(2800t급)의 지휘관이 되어 돌아왔다.

해군은 22일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1·2대 천안함장 이·취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2함대 장병,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비롯한 생존 장병들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연수 해군 중령, 함장으로 취임
“46용사 희생 헛되지 않도록 할 것”

천안함 폭침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해군 중령이 사건 5050일 만에 신형 천안함(2800t급)의 지휘관이 되어 돌아왔다.

해군은 22일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1·2대 천안함장 이·취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2함대 장병,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비롯한 생존 장병들이 참석했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서해에서 작전하던 도중 북한군 잠수함이 쏜 어뢰에 맞아 침몰했으며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했다.
새로 취역한 천안함 함장으로 취임한 박연수 해군 중령이 정박 중인 천안함을 배경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 제공
당시 박 함장은 천안함 작전관으로 근무했다. 피격 직후 천안함이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함교 당직자 7명 전원을 외부로 빠져나오게 했다. 한때 전역까지 고민했던 그는 먼저 간 전우들을 위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겠다며 군 생활을 이어 갔다.

신형 호위함인 천안함은 지난해 12월 2함대에 작전 배치됐다. 각종 유도탄을 장착하고 해상작전 헬기 탑재가 가능하다. 지상 타격도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졌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천안함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박 함장은 “(천안함은) 평생 이름 앞에 붙어 있고 또 붙어 있을 이름”이라며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천안함을 승리하는 전투함으로 지휘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