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벤투 감독, 미디어에 작심발언 "UAE가 언제부터 우승 팀이었다고 기대를 하나"

박대성 기자 2024. 1. 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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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벤투 아랍에리미트(UAE) 감독이 현지 미디어에 쓴 소리를 했다.

아시안컵 우승 경쟁권에 단계별 팀 성장을 강조하며 큰 그림을 바라보길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2차전은 어려웠다. 이른 시간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종전에선 더 강한 팀과 마주하는데 전략적인 구상은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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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란과 C조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2차전은 어려웠다. 이른 시간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종전에선 더 강한 팀과 마주하는데 전략적인 구상은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란과 C조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2차전은 어려웠다. 이른 시간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종전에선 더 강한 팀과 마주하는데 전략적인 구상은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파울로 벤투 아랍에리미트(UAE) 감독이 현지 미디어에 쓴 소리를 했다. 아시안컵 우승 경쟁권에 단계별 팀 성장을 강조하며 큰 그림을 바라보길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에서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한 조에 묶였다. 홍콩(3-1 승), 팔레스타인(1-1 무승부)에 두 경기 무패를 달리며 16강 녹아웃 스테이지(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일찍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이란과 만난다.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이란과 C조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조별리그 2차전은 어려웠다. 이른 시간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종전에선 더 강한 팀과 마주하는데 전략적인 구상은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아시아 팀 중 FIFA 랭킹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면서 이란과 붙은 적이 있기에 익숙한 상대 중 하나다.

이에 “이란은 C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최고의 결과를 내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내일도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우리는 지난 4~5년 동안 이란과 붙은 적이 있다. 두 번의 공식전과 한 번의 친선전을 치렀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이란을 상대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 아랍에미리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에서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한 조에 묶였다. 홍콩(3-1 승), 팔레스타인(1-1 무승부)에 두 경기 무패를 달리며 16강 녹아웃 스테이지(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일찍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이란과 만난다 ⓒ연합뉴스
▲ 아랍에미리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에서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한 조에 묶였다. 홍콩(3-1 승), 팔레스타인(1-1 무승부)에 두 경기 무패를 달리며 16강 녹아웃 스테이지(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일찍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이란과 만난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을 제압하며 기적을 일으켰던 장소인 만큼, 팀을 옮겼지만 기대가 클 법 하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팬들과 언론이 기대를 하고 있는 건 알고 있다. 그 부분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많은 사람의 기대치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를 향해 날 선 반응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기 바라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에게 그런 일이 한번이라도 일어난 적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없지 않은가. 높은 기대치를 이해하긴 힘들지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 선수들이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내가 기대하고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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