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강원 2024 사흘째 은 2, 동 2 추가…빙상 종목서 연속 성과(종합)

빙속 남녀 500m, 쇼트트랙 여자 500ｍ서 수확
개막 사흘째 금 1, 은 2, 동 3으로 종합 7위

(서울=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 사흘째인 22일 한국 선수단에서 총 4개의 메달이 나왔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트에서 성과가 나왔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해 종합 7위에 자리했다. 1위는 독일과 이탈리아(이상 금 4개, 은 2개, 동 2개)다.

이날 오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먼저 성과가 나왔다. 유망주 정희단(선사고)은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ｍ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희단의 기록은 1위 앙엘 데일먼(39초28·네덜란드)에 0.36초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희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15조에 속한 정희단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예아니네 로스너(오스트리아)가 초반에 넘어지는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결승선까지 힘차게 달렸다.

정희단은 16조까지 중간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17조 경기에서 데일먼이 가장 빠른 속도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로 밀려났다.

함께 출전한 임리원(의정부여고)은 41초03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어 펼쳐진 남자 500m 경기에서는 신선웅(별내고)이 37초1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핀 조네칼프(36초61·독일), 은메달은 미이카 요한 클레프슈텐(36초79·노르웨이)가 가져갔다.

허석(의정부고)은 37초507로 8위에 자리했다.

쇼트트랙 기대주 강민지(인천동양중)와 정재희(한강중)는 여자 500ｍ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민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ｍ 결승에서 44초484의 기록으로 안나 팔코프스카(44초314·폴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정재희는 45초01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획득했다.

강민지와 정재희는 결승에서 스타트가 늦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막판 헝가리의 도라 시케티가 넘어지며 강민지와 정재희에게 기회가 왔다.

3, 4위를 달리던 강민지와 정재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냈다. 강민지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 들어 2위로 골인했고 정재희도 한 선수를 제치고 세 번째로 골인했다.

반면 남자 500ｍ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봅슬레이 기대주 최시연(상지대관령고)은 여자 모노봅(1인승)에서 7위를 기록했다.

최시연은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모노봅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5초22의 기록으로 7위에 자리했다.

최시연은 원래 육상 선수로 운동을 시작했으나 2022년 동계 종목으로 전향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메달 획득까지 기대가 됐으나 불발됐다.

이날 1차 시기에서 57초30으로 7위에 오른 최시연은 2차 시기에서 기록 단축을 노렸으나 57초92로 오히려 떨어지며 7위를 유지했다.

한국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릉 하키 센터에서 열린 예선 터키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

컬링 혼성팀 장유빈, 이소원(이상 의성여고), 김대현, 권준이(이상 의성고)는 B조 예선 영국과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해 1승3패로 최하위가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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