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중동 곳곳서 미사일 공습...확전 위기 고조?

YTN 2024. 1.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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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연일 공격을 주고 받으며 중동 전체에 전쟁이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동 상황부터 전쟁의 향방은 어떠할지 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실장과 진단해보겠습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이스라엘, 미국 측 그리고 이란이 지원하는 친이란 무장세력들 간에 여러 가지 교전이라든가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마는 최근 며칠 동안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 전반적으로 진단을 해 볼까요?

[성일광]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훨씬 더 고조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란이 직접 미사일을 쏴서 시리아 그리고 이라크, 파키스탄까지 공격을 하면서 사실상 지금까지는 직접 공격은 자제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상당히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후티 반군을 막기 위한 다국적군이 후티를 6~8차례 계속해서 공격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역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지금 중동 지역은 작년보다 훨씬 더 긴장이 고조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 1~2주일 사이에 긴장 수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금 가자지구의 전쟁은 100일 훨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여기에 더해서 주변 국가들, 특히 이란의 직접 개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란이 직접 개입할 그런 기미가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양측의 분쟁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이 최근에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수도의 이란혁명수비대의 회동이 있었던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을 했어요. 그래서 거기서 고위급도 사망하고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이 파장이 계속 번지고 있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일단 두 번에 걸쳐서 공격이 있었고요. 12월 말쯤에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리아에 파견돼 있는 혁명수비대 사령관인데 이 사람이 주로 하는 일은 이란에서 무기를 받아서, 시리아에서 받아서 다시 헤즈볼라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혁명수비대 장성이 사망했고요. 엊그제 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서 또 다른 혁명수비대 지도자가 또 사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사실상 이란에 대한 공개적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을 암살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이스라엘은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다 이스라엘이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이란은 여기에 대해서 반드시 보복을 하겠다는 그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서 향후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 보복할지 상당히 주목해야 될 점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와중에 이란을 자극하는 이런 공격을 한 의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성일광]

이스라엘이 왜 그러면 갑자기 가자지구에서 전쟁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시리아를 공격했을까. 시리아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격한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미 5년 더 늦게는 7~8년 됐고요. 왜냐하면 이란이 계속해서 시리아 쪽을 통해서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에게 최신 무기를 계속 공급해 준다고 이스라엘은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헤즈볼라가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이란이 보내는 최신 무기가 헤즈볼라 손에 들어가게 되면 이스라엘의 피해가 상당히 커지겠죠. 그것은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무기가 들어오면 무기 전달하는 무기 수송 체계를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시리아 내 그다음 레바논 내를 공습, 공격을 통해서 막아왔습니다. 그중에 특히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또 무력충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계속해서 무기를 더 보낸다고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것을 막기 위해서 이번에 시리아에 있는 가장 고위급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암살하는 작전을 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고 헤즈볼라 측을 지원하는 이란을 억제하기 위해서 이란을 공격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란은 응징할 것이다, 강력히 응징할 것이다, 이렇게 공언을 했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선에서 개입할 것 같습니까?

[성일광]

예측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란은 일단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그런 천명했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써서 보복을 할 텐데요. 최근에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모사드안가를 공습을 했다고 본인들이 얘기했습니다. 그런 방식의, 자기들이 생각할 때 이란 주변에 파견 나와 있는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공격하는 방식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해외에 나와 있는 이스라엘 민간인이나 이스라엘 고위급 관리들을 암살하는 방식도 이란이 항상 노려왔던 방식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 방식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적으로는 아니고 헤즈볼라나 시리아에 있는 역시 이란이 키워온 민병대를 통해서 좀 더 이스라엘을 압박하도록 공격을 더 강화하는 방법. 여러 가지 방법들이 지금 쓸 수 있는 수단들이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최근에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건물을 공격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직접 공격이었죠. 그 건물은 이스라엘 영토 바깥에 있는 거였습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라크의 쿠르드 지역에 있는 모사드 안가라고 이란이 그렇게 주장했고요. 원래 이스라엘은 이라크에 있는 쿠르드족과 친합니다. 관계가 적고요. 실제로 이스라엘이 쿠르드 쪽에 무기를 준다든지 군사훈련을 한다든지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고 이란은 그래서 의심을 하는 거죠.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일부 쿠르드인들이 이스라엘 모사드와 결탁해서 이란 내의 사보타지, 즉 테러를 한다든지 아니면 핵시설을 공격하는 그런 공격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서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는 예멘 지역에 있는 특정 주택을 공격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또 이란은 파키스탄과도 최근에 무력 갈등이 있었습니다. 며칠 만에 양측이 갈등은 봉합하기는 했습니다마는 파키스탄은 왜 공격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성일광]

파키스탄은 사실 좀 의외였죠. 왜냐하면 중동도 아니고요. 아프가니스탄 바로 옆에 있는 국가인데 내용을 들여다보시면 사실상 파키스탄 쪽에도 있고 이란 내에도 있는 발루치라는 그런 소수 민족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파키스탄 내에도 분리독립주의를 원하고 이란 내에서도 자신들의 자치 구역 독립을 원하는 그런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또 강경한 사람들 일부가 조직을 만들어서 이란 내에서도 테러를 하고 파키스탄 내에서도 민간인을 상대로 아니면 군경을 상대로 무장 투쟁을 해 왔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파키스탄을 공격한 게 파키스탄 사람이 아니라 이란을 공격해온 발루치의 조직들이 있는 곳을 기지를 공격했다. 반대로 파키스탄은 이란 내에서 또 활동하는 발루치 조직인데 이 조직은 또 이란 국경을 넘어서 파키스탄을 공격한 단체들을 공격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아무래도 잘 알고 있는, 그래서 서로 양해를 구하고 무력충돌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중동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무력 공방이 진행되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기존의 가자지구 전쟁이 확전될 것인가. 그 키는 일단 이란의 움직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란이 IS 이슬람국가테러단체를 공격하면서 탄도미사일을 쏜 게 있었습니다. 최신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던데요. 이것이 상당히 주목되는 무기라고 하던데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성일광]

상당히 이번 미사일 공격에 많이 놀랐을 텐데요. 특히 이스라엘이 깜짝 놀랐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보 분석으로는 이미 이란이 사거리가 1500km, 2000km까지 가는 탄도미사일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었으나 저건 실전에 사용됐을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요. 이번에 시리아의 이들립이라는 지역에 이란에서 쏜 지역에서 약 1500km 정도 됩니다. 정확하게 타격을 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저기서 약간만 왼쪽, 서쪽으로만 방향을 돌리면 바로 텔아비브 도시까지 때릴 수 있는, 엄청나게 정교하고 파괴력 있는 미사일 공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이런 미사일 공격을 통해서 우리가 이만큼 발달된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얼마든지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했겠죠.

[앵커]

그러면 저 미사일은 최신 미사일이기 때문에 요격이 어려울 수도 있는 무기입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기존의 요격 시스템으로 요격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도는 하겠지만 100% 성공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것이죠.

[앵커]

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자신들의 무력을 더 과시하고 뭔가 경고의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보내는 것 같은데 거듭 질문드립니다마는 그러면 요 며칠 사이에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왜냐하면 기존에는 많은 전문가분들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이란도 중동전의 확전을 원하지 않고 있다. 이게 전반적인 그런 분석이었거든요.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까?

[성일광]

상황이 저는 이미 많이 변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지금까지 저를 포함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확전 가능성은 좀 낮다. 특히 이란과 미국이 직접 이 전쟁에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으나 이미 미국도 후티를 6~7차례 무력을 사용해서 공격을 했고요. 이란은 이미 이라크, 시리아, 파키스탄까지 아주 최신 탄도미사일 공격하면서 자신들도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미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사실상 영내로 확전 기로에 있다. 더 이상 확전되지 않으려면 미국과 이란이 대화로써 푸는 방법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자지구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100일이 훨씬 넘었습니다마는 현재 가자지구의 상황은 어떻고 인질들은 상황이 어떻고 짚어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성일광]

가자지구는 지금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108일이 지났는데요. 석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아직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을 전혀 점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북부지방은 점령했다가 철수를 했는데 거기에 다시 하마스 군인들이 나와서 치안을 담당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마스를 완전히 섬멸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것이고요. 인질은 여전히 130여 명이 지금 하마스에 잡혀 있는 상황인데 인질 협상을 계속 시도했으나 실패를 했고요. 최근에 다시 협상이 시작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인질 130여 명이 아직도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중에는 민간인도 물론 있을 것이고 군인도 있을 것이고 애초에 일부 민간인들은 석방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마는 왜 중간에 중단이 됐었던 건가요?

[성일광]

저는 그것이 이스라엘의 전략적인 아주 뼈아픈 실수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 7일 정도까지 협상을 해서 하루에 10명씩 풀어주는 방식으로 협상이 잘 됐었는데 거기서 10명, 누구를 풀어줄 것인가를 놓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기싸움을 하다가 결국 협상이 실패하면서 인질 석방 협상이 중단돼버렸죠. 사실상 일주일 정도 하다가요.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이 그때 좀 더 양보를 해서 하마스가 군인들은 못 풀어주겠다, 여자부터 먼저 풀어주겠다. 여성들을 먼저 풀어주겠다고 했을 때 그것도 받아들여서 최대한 빨리 인질을 석방시키는 방향으로 갔었어야 된다고 봤습니다. 그렇지 않고 기싸움을 하다가 여전히 아직도 130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그중에 벌써 한 20명은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서 이스라엘의 전략적인 실패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 정부의 의도는 무엇이고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지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을 벌이면서 미군 측의 군사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에는 여러 가지 의견의 차이가 공개적으로 노출이 되고 있어요. 이것도 상당히 이상한 현상이기는 한데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구박을 받는 게 아닌가. 그렇게 외교적으로 그다음에 군사적으로 정말 전쟁 초기부터 이스라엘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는 방식, 그다음에 전쟁 종결을 촉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거부하고 있고 계속 미루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상당히 외교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이 불확실한 상황, 올해 미국 대선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배경도 좀 깔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어떻게 봅니까?

[성일광]

글쎄요. 정확하게 저희들도 그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역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요. 그렇게 되다 보면 대선 캠페인을 하는데 미국 내의 유대인들의 많은 자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다음에 미국 여론은 모르겠지만 여전히 미국 정치권에서는 공화당은 여전히 이스라엘을 많이 지지하는 상황이고 민주당 내에서는 조금 절반, 절반 지지, 찬성, 반대 절반 나눠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혀 외교적 수단, 즉 지렛대를 써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참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외교적 수단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지렛대가 있는데 그걸 쓰지 않을 뿐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어떤 방법을 쓸 수 있습니까?

[성일광]

예를 들자면 무기를 계속 공급해 주지 않으면 사실상 이스라엘이 지금 가자지구에서 계속 전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탄약이나 무기를. 그러면 무기를 조금 천천히 준다든지 아니면 나의 요구조건을 듣지 않을 경우 무기를 더 이상 공급하기 어렵다. 그러면 지렛대를 사용할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UN 안보리에서 휴전 결의안이 나오면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찬성 표를 던져서 이스라엘을 압박할 수 있고요. 아니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공개적으로 나는 네타냐후 총리를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에도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수단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중재 노력, 주변 국가를 통해서 계속 있어 왔습니다마는 또 조만간 새로운 중재안을 통해서 협상이 시작될 거라는 그런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망이 어떤 편입니까?

[성일광]

지금 현안은 3단계 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마스가 일단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하마스가 여성 군인들의 시신과 그다음에 군인들도 많이 풀어주고 그다음에 이스라엘은 또 더 많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고, 이게 2단계고요. 3단계는 하마스가 남성 군인들을 풀어주고 이스라엘 측은 이번에 가자지구를 공격한 하마스 대원들 중에 잡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까지도 풀어달라고 하마스가 요구하고 있는데 이게 90일 동안 이렇게 3단계로 해서 결국 전쟁을 끝내자, 종결하자는 게 하마스의 요구사항인데요. 이 대목은 지금 이스라엘이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조금 바꾸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아직 진행되고 있어서 저는 아직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어쨌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는 서로 양보할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1년 이상 계속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미국 대선하고도 연동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앞으로? 얼마나 장기화될까요?

[성일광]

전쟁은 지금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대규모 병력을 철수시키고 최소한의 병력만 두고 남아 있는 하마스 대원들을 정리하는 방향, 이 방안을 요구하고 있고 사실상 이스라엘 측은 병력을 조금씩 빼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것은 아직 남부지역, 즉 칸유니스를 지나서 라파 북경까지 내려가는, 남부지역을 아직도 작전을 이제 시작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것은 이 작전이 언제까지 갈 거냐. 저는 최소한 여름까지 갈 것이고요. 그 이후에도 최소한의 병력은 남아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전국 가자지구 통치권을 온건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한테 넘긴 후에야 아마 이 전쟁의 끝이 어느 방향으로 끝이 날지 그렇게 보일 것 같은데요. 그것은 최소한 여름이고요. 가을까지도 갈 수 있다.

[앵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 전쟁에 대한 여론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퇴진 시위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혹시 이를테면 조기 총선이라든가 이런 정치적인 급변 상황이 일어나서 네타냐후 총리가 퇴진한다든가 이런 변수는 없습니까?

[성일광]

말씀 주신 대로 여론은 상당히 안 좋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도가 거의 상당히 낮아졌고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지지도도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전쟁 나기 전에 비해서. 그래서 총리을 빨리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끌어내리고 총선으로 갈 어떤 법적 제도가 없습니다. 여야가 결정을 해야만 총선으로 갈 수 있지 법적으로 강제로 총선으로 간다?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지금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고 아까 설명해 주신 대로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확전의 리스크도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한다는 그런 설명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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