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의 선택이 옳았다' 2순위 밀러, 자신의 가치 증명

이규빈 2024. 1. 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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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밀러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샬럿 팬들은 이번 시즌 밀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낼 것이다.

샬럿은 볼의 팀이고, 볼과 겹칠 수 있는 가드 자원인 헨더슨이 아니라 볼과 공존할 수 있는 포워드인 밀러를 선택한 것이다.

밀러는 첫 시즌이지만 NBA 무대에 훌륭하게 적응했고, 샬럿에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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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2순위 밀러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샬럿 호네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89-97로 패배했다.

팀의 패배에도 빛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2023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신인 브랜든 밀러였다. 밀러는 이날 23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라멜로 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사실상 샬럿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밀러는 이번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밀러는 평균 14.5점 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5%를 기록하고 있다. 빅터 웸반야마라는 역대급 신인과 쳇 홈그렌이라는 역대급 중고 신인의 등장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 묵묵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밀러는 206cm의 장신 포워드로 기동력과 높이를 갖춘 선수다. 현대 농구에서 포워드의 가치가 나날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밀러는 현대 농구에서 원하는 유형의 포워드다. 3점슛에 능하고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막을 수 있는 수비 능력을 지녔다. 이런 선수는 NBA 어느 팀에나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아쉬운 점은 골밑 득점과 볼 핸들링이지만, 아직 1년 차의 밀러이기 때문에 충분히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샬럿 팬들은 이번 시즌 밀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낼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드래프트 당시 샬럿 팬들은 밀러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23년 NBA 드래프트는 '웸반야마 드래프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샬럿은 간발의 차이로 웸반야마를 지명하지 못하는 순위가 뽑혔고, 웸반야마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유망주는 G리그 이그나이트 소속의 스쿳 헨더슨이었다.

헨더슨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튜브와 SNS를 통해 명성이 높았던 선수다. 샬럿 팬들은 밀러가 아닌 헨더슨을 지명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밀러가 샬럿에 지명되는 순간, 샬럿의 홈 경기장에서 드래프트를 지켜보던 팬들의 야유가 쏟아질 정도였다.

하지만 샬럿의 결정은 밀러였다. 가장 큰 이유는 현재는 아니지만, 당시 샬럿의 구단주였던 마이클 조던이 밀러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조던이 구단을 매각하기 전 마지막 유산이 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샬럿이 헨더슨 대신 밀러를 지명한 또 다른 이유는 라멜로 볼의 존재도 있었다. 샬럿은 볼의 팀이고, 볼과 겹칠 수 있는 가드 자원인 헨더슨이 아니라 볼과 공존할 수 있는 포워드인 밀러를 선택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밀러의 선택은 좋은 수가 됐다. 마일스 브릿지스, PJ 워싱턴 등 포워드 자원이 있으나 냉정히 미래를 맡길 정도의 선수는 아니다. 브릿지스는 당장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상태가 된다.

밀러는 첫 시즌이지만 NBA 무대에 훌륭하게 적응했고, 샬럿에 녹아들었다. 볼과의 조합은 물론 어느 팀이나 어울릴 수 있는 유형의 포워드가 됐다.

당시 비판을 받았던 조던의 선택이 이른 시점이지만, 좋은 선택이 됐다. 야유를 퍼부었던 샬럿 팬들은 흐뭇하게 밀러를 지켜보지 않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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