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KT&G에 전·현 이사 상대 소 제기 청구

송은경 2024. 1. 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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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최근 10년간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천만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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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자사주 1조원 소각 대신 재단에 증여해 회사에 손해 끼쳐"
KT&G [촬영 안 철 수] 강남구 대치동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소 제기를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CP는 이달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대상은 백복인 현 KT&G 사장을 비롯한 전·현 사내외 이사 21명이다.

FCP는 백 사장을 비롯해 최근 10년간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천만여주를 소각 및 매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천85만 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원으로 산출했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FCP 관계자는 "KT&G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다음 단계인 주주대표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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