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주자 거취·이상민 불이익 여부…‘격동’의 대전 유성구을
[KBS 대전] [앵커]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 여기에 여성 주자들의 출마 의사 피력이 잇따르면서 대전 유성구 을 예비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공천 결과에 따라 기존 후보들의 반발과 이탈, 경쟁 구도 재편 등 파장이 예상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된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
과학계를 위해 긴 호흡의 정책을 펴고 싶다며 '전략 공천'을 통한 대전 유성구 을 지역구 출마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황정아/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아무것도 모르는 정치 신인인데 제가 너무 미흡하기 때문에 그분(기존 후보)들과 경쟁하는 것을 내세우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민주당 내 다른 예비후보들은 이상민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 선거구로 분류됐을 뿐, 확정되지 않은 전략 공천을 운운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유성구 을에 이경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가세했습니다.
1심에서 보복 운전에 대한 벌금형이 선고돼 지난달 민주당 후보자 검증에서 탈락했지만, 최근 결백을 입증할 대리기사를 찾아 사실확인서를 받았다며 당에 추가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이경/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이의신청에 대해) 개별 통보한다고까지 들었고요. 저는 포기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제가 경찰까지 고소할 정도인데..."]
국민의힘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 주기로 한 경선 불이익을 최근 영입한 이상민 의원에게 적용할지가 관심입니다.
경선 원칙 속에 이 의원의 불이익 적용 여부에 따라 새 경쟁 구도가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당정 충돌' 논란이 일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한 위원장이 영입한 이 의원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성구을 선거 구도가 안갯속에 놓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 열리는 공천관리위 2차 회의에서 경선 불이익 예외와 우선·단수 공천 기준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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