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얼음장에 저리기까지…수족냉증, 우리 몸이 알려주는 '이상 신호'

2024. 1. 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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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파주의보가 내리면서, 손발이 찬 수족냉증 환자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특히 근육량이 적고 호르몬 변화가 심한 여성들에게서 많이 생기는데요. 단순 혈액순환 문제를 넘어서, 우리 몸의 또 다른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하니 가볍게 넘기시면 안 되겠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여성 환자는 최근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수족냉증이 더 심해져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권하얀 / 서울 왕십리2동 - "출산하고 난 이후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최근에 증상이 더 심해져서…."

수족냉증은 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데,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발이 저리는 등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월경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큰 여성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 그런데 전문가들은 수족냉증을 단순히 혈액순환 부족에 따른 증상으로만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수족냉증이 몸의 질환을 알려주는 이상신호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먼저 추위에 반응해 말초혈관이 급격히 줄어드는 레이노증후군이나 말초동맥질환, 하지 정맥류 등 혈관성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류머티즘성 질환 등 기저질환이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 또는 진통제 등 약물 장기복용도 수족냉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을 관리할 때도 손발만이 아닌 몸 전체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마성 / 한의사 - "몸의 체온을 사지 말단으로 잘 보내주는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 텐데요. 반신욕을 주 3회 정도 하루 20분씩 꾸준히 하시는 것 그리고 조깅 운동을 땀이 어느 정도 맺힐 때까지 꾸준히…."

이외에도 수족냉증이 있다면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음주와 흡연을 꼭 피해야 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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