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장훈 "내게 공연은 취미…기부처 1호는 팬들"
한때 노래 지겨워 반년 쉬어
무대 떠나니 삶 더 피폐해져
돈 상관없이 즐기면서 공연
청소년들에 문화 나눔 차원
티켓 가격 2만원으로 유지
원래 패션·미용쪽에 관심 커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어
“공연은 취미입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거지,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자가 나든, 수입이 생기든 상관없이 내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니까 즐기면서 어떻게 해서든 조금 더 재미있게 하려고 합니다.”
“자숙하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욕심을 안 내고 소극장에서 공연을 100회 이상 진행했어요. 티켓이 30장도 안 팔릴 때도 많았고 성대결절로 목소리가 안 나올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공연했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다시 찾아 주시더라고요. 인기를 다시 얻었다는 차원이 아니라, 공연을 통해 삶과 자아를 다시 찾은 거 같아요.”
“주변에서 내가 기부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제일 먼저 중요하게 기부하는 곳은 팬입니다. 특히 청소년들, 그들에게 문화 나눔을 하는 거죠. 청소년들을 위해 공연 티켓 가격을 낮추면, 낮춘 만큼 많은 청소년이 문화활동을 하게 됩니다.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저의 이런 취지를 이해하는 가수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그래서 김장훈은 이번에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므시뚜(Msitu)’로, 스와힐리어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숲튽훈’(누리꾼들이 김장훈의 이름 한자 첫 두 자 ‘金長’을 한글로 표현한 것)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숲’이라는 말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숲’이라는 이름과 콘셉트로 화장품을 내놓는데, 아프리카에 봉사활동 갔던 기억이 나서 스와힐리어로 화장품명을 지었어요.”
“이번에는 화장품 출시 기념 콘서트, 4월에는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장애인들을 모시고 공연을 합니다. 6월부터는 소극장 콘서트, 9월에는 국립극장, 그리고 연말에는 3000석 규모에서 연말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김장훈이라는 이름을 걸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콘서트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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