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재판도 시작…3개 재판 동시 진행
【 앵커멘트 】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미 2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세 번째 재판, 이른바 '위증교사' 재판이 오늘(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9년 자신의 재판에 나온 증인에게 거짓말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대표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재판을 위해 법원에 사흘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위증교사 사건) 첫 공판인데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 "…."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의 비위를 취재하던 PD와 함께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이후 2018년 한 토론회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 - "PD가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서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습니다."
이 발언으로 허위사실공표죄가 적용됐는데 재판 결과는 '무죄'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의 지시로 증인인 김 전 시장의 전 비서 김 모 씨가 위증을 했다고 보고 지난해 두 사람을 기소했습니다.
두 차례 전화를 걸어 "김 전 시장과 PD가 자신을 '검사 사칭' 주범으로 만들려고 모의했다"고 증언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정에 선 이 대표는 "있는 대로 이야기 하라고 했을 뿐"이며 "교묘한 편집으로 검찰이 증거를 왜곡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김 씨는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이 대표와 분리해서 재판을 받길 원한다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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