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원 기부’ 충북대 장학 할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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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등으로 평생 모은 51억여원을 충북대학교에 기부한 신언임(91) 여사가 22일 작별을 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충북대 대학본부 대강의실에서 학교장으로 신 여사의 영결식이 열렸다.
당시 신 여사는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충북대에 기증했다.
대학 측은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 등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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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를 슬픔과 허전함이 아니라 여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로 채워가고자 합니다”
노점 등으로 평생 모은 51억여원을 충북대학교에 기부한 신언임(91) 여사가 22일 작별을 고했다.
장학생들은 장례식장을 지키며 상주를 자처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이민섭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나누는 행복을 알고 그 뜻을 펴는 데 한 점 망설임 없던 여사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겠다.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며 눈물의 이별을 고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은 충북대 내 교육독지가 선영에 안장됐다.
대학 측은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 등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2015년엔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홀’로 이름 짓기도 했다. 장학생들은 신 여사와 여행을 함께 가기도 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가정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 등으로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과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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