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해설맛집] 수영 與 ‘현역-30대 친윤’ 격돌…보수 아성에 野 2인 도전장

김미희 기자 2024. 1. 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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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는 역대 총선에서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내주지 않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평가된다.

오는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재선 도전에 나서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간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강윤경 전 수영지역위원장이 다시 설욕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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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봉민 의원 지역조직 탄탄, 장예찬과 경쟁… 경선결과에 촉각

- 민주, 강윤경 지난 총선 설욕나서
- 구청장 낙선한 박병염도 출사표

부산 수영구는 역대 총선에서 단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을 내주지 않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평가된다. 오는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재선 도전에 나서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간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이 전통적인 약세 지역인 수영에서 보수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내 경선 구도는 ‘지역 토박이 현역 의원’과 ‘윤심(尹心)을 업은 30대 정치 신인’ 대결로 좁혀졌다. 현역의원과 도전자 ‘윤핵관’ 구도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의 부산지역 경선 판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여서 관심을 끈다.

수영은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의 지역구다. 1972년생인 전 위원장은 수영구 광안중 대연고 출신이다. 그는 3선 시의원 출신으로 국회에까지 입성하며 탄탄한 지역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편법 증여 의혹 등으로 탈당했다가 1년 뒤 복당했는데 모두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내 안전플러스단장을 맡아 중앙당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 위원장은 “20년 가까이 지역에서 정치를 해오면서 산전수전을 겪었다. 항상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고 민심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도전장을 낸 장 전 최고위원은 1988년생으로, 남천중 배정고를 졸업한 뒤 네덜란드에 있는 마스트리흐트 국립음대를 중퇴했다. 2021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장 전 위원은 지역에서 4선을 지낸 유흥수 전 의원을 캠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지역조직 껴안기’에 나섰다. 장 전 위원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중앙 인지도다. 그는 “대통령실과 중앙 정부와 쉽게 소통한다는 것이 강점이고,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힘 있는 정치인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요구가 크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강윤경 전 수영지역위원장이 다시 설욕전에 나선다. 배산초 망미중 동여고를 졸업한 강 전 위원장은 ‘(전)미광택시 강기사 첫째 딸’이라는 친근한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한다. 강 전 위원장은 “매주 토요일 골목당사를 열어 주민과 소통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수영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박병염 사단법인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 회장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 전 위원장과 김성발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결과 강 전 위원장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는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예비후보는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교류가 깊고, 당원들과도 두루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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