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사퇴…트럼프 상대로 헤일리만 남았다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사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공화당 경선은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대결 구도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합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때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트럼프 대항마'로 불렸던,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론 디샌티스/미 플로리다 주지사 : "공화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디샌티스는 낙태와 동성애, 불법 이민 같은 이슈에서 트럼프처럼 강경보수를 표방하면서도, 가족주의와 기독교 기반 정통 보수층을 겨냥해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출마 뒤 트럼프의 벽을 넘지 못했고, 뉴햄프셔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이 6%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이제 미국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간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 "디샌티스와 다른 모든 사람들과 협력해 비뚤어진 바이든을 물리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 경선에서 3등에 그쳤던 헤일리는 이제 트럼프와의 1대 1 구도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헤일리/전 유엔대사/공화당 대선경선 후보 : "이제 남자 한 명(트럼프)과 여자 한 명(헤일리)만 남았습니다."]
양측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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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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